순천키위가 글로벌 GAP인증을 받고 일본 첫 수출길에 올랐다. 16일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거점APC)에서 허석 순천시장, 김원일 전남농협 부본부장,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 김도순 순천연합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공선출하 농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 키위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출하는 글로벌 GAP인증 키위는 8톤(3천만 원 상당) 규모로, 일본 호텔과 병원 급식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순천 골드·그린키위는 50톤(2억1천만원)이 일본·홍콩에 수출되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데 힘입어 이번 글로벌 GAP인증 키위의 일본 수출로 이어졌다.
글로벌 GAP인증이란 1997년 유럽에서 시작되어 세계 130여 개국이 인정하는 세계 표준 우수농산물 관리제도로, 순천시는 전라남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지원과 더불어 행정·농업인·수출업체·기관 간 긴밀한 수출 네트워크 활용해 수출을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35억원을 투입하여 거점APC 시설 보완으로 작업 효율화 및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물류비 ▲수출 농업인에 대한 수출 촉진비 ▲수출상품 포장재·기자재 지원 ▲해외시장 판촉행사 ▲중국 전자상거래 입점 구축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지원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시장 위축, 해상·항공 물류비용 증가 등 수출 추진의 어려움 속에서도 151억원 수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55억원 달성을 목표로 농식품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의 수출농식품은 ▲신선농산물 배·단감·참다래·토마토·오이 등과 ▲가공식품 장류·소스류·김치류·반찬류·함초가공품·매실가공품·누룽지·떡류 등이며 주로 일본·미주·중국·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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