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도심에 방치되고 있는 고층 건물은 순천시 중앙로에 9층 황금플라자 건물과 순천시 조례동 조은프라자가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처럼 흉물로 방치된 도심 고층건물 활용방안에 대해 선거 때만 되면 일부 입후보자들은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곤 한다. 다수는 ‘공공건물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효성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원도심에 있는 ‘황금프라자’와 신도심에 있는 ‘조은프라자’ 두 건물이 대표적인 사례로 수십 년 간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원인은 소유권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순천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전)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순천시민행복포럼 김동현 상임대표는(이하 김동현 대표) 지난 14일 조은프라자 건물 활용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를 두고 경쟁이 예상되는 입후보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김동현 대표는 “현재 20년 이상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연향동 소재 조은프라자를 순천시가 매입해서 제2의 문화건강센터를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순천시장 출마입지자 중 최초로 발표했다.
이는 덕연·왕조동·해룡면 상삼리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한 10만명 넘은 시민들의 문화체육시설 건립에 좋은 사례로 그동안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순천시가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시의회 승인 등 꾸준한 시도가 있었으나 부지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 방안이다.
▪20년 이상 방치 도심흉물 전락…활용방안 마련 필요성 대두
김동현 대표는 “민간자율에 맡길 것이 아니라 순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조은프라자를 제2 문화건강센타로 지정하여 협의매수를 추진하되 협의가 안 되면 강제수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제안에 따르면 조은프라자는 지하3층 지상7층으로 활용가능한 면적은 1만6천여 ㎡(약 5천 평)으로 ▲제2의 순천시 보건소 ▲실내수영장 등 체육공간 ▲연극·뮤지컬 전문공연장·전시장 등 문화공간 ▲청년창작공간 등의 입주를 원칙으로 하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일부에서 ‘비판’이 일자 김동현 대표는 15일 “최근 제가 제안한 연향동 조은프라자에 제2의 보건소와 실내수영장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하는 분들이 계시다”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조은프라자는 7개 층 중 4개 층은 회사소유로써 매입이 어렵지 않고 나머지 352명의 점포 소유자들도 적정한 평가액으로 순천시가 매수하겠다면 응하겠다는 상황이다”고 건물 매수가 가능함을 강조하며 적극 반박했다.
김동현 대표는 “그동안 경공매가 무산된 것은 건물활용 방안을 갖지 못한 사적 매수자들이 저가에 매수하고자 하는 사정에 의하여 수차례 유찰되어 무산된 것뿐이다”고 “탁상공론이라고 또는 불가능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아무런 근거 없는 비판으로 저 김동현은 제대로 일하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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