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 서면 거리서 대선 포문 쏘아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윤석열' 연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 서면 거리서 대선 포문 쏘아올린 국민의힘 '대통령 윤석열' 연호

첫날 마지막 부산 방문해 지지호소, 민주당 정권 겨냥하며 비판 목소리 높여

제20대 대통령 선거 운동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 서면을 방문하자 일대에 지지자들이 대규모로 운집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며 선거 열기가 달아 올랐다.

15일 오후 4시쯤부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의 서면 집중 유세 현장에서는 윤 후보가 등장하기 전 청년, 여성, 소상공인 등이 연단에 올라 현 정권을 '불공정, 불평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선거 열기를 달궜다.

▲ 국민의힘 부산 서면 유세 현장.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이헌승·조경태·서병수 의원이 차례로 연설자로 나섰다. 이 의원은 대장동 사태와 부동산 문제 등을 등을 꼽았으며 조 의원은 민주당의 안보시각을 우크라이나와 비교하면서 "안보를 위태롭게 하면 국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빼앗기게 된다. 안보가 곧 평화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586운동권'을 저격하며 "운동권 좌파 세력들은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본 사람이 없다. 그러니깐 예산을 펑펑쓴다"며 "현 정부 들어서 국가 부채가 1000조가 넘었다. 이거 누가 갚아야 하는가. 우리와 미래 세대 청년들이 갚아야 한다. 우리 청년들의 미래, 꿈을 앗아간 현 정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소형트럭 '라보'를 타고 부산 곳곳을 누빈 뒤 서면에 도착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마지막 발언자로 나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민들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맞았다. 그래서 더 절치부심해 부산 문제를 공부해왔다"며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대한민국, 상식이 바로 선 대한민국 앞으로 22일 남았다"며 "그때까지 우리가 윤석열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설이 모두 끝난 후인 오후 5시 20분쯤 윤 후보가 마지막으로 유세 현장에 등장하게 지지자들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그를 맞이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유세를 마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단에 오른 윤 후보도 이에 응하듯 두 손을 불끈 쥐고 환호를 유도하는 등 부산시민들에게 화답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윤 후보는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국민의 이름으로 그리고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은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최후의 보루였고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끌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수많은 인재 배출하고 대한민국 중심 잡아준 곳이 바로 부산이다"며 "부산시민 여러분이 보시기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 살만하셨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퇴보시키고 우리 서민들의 삶 망가졌다. (민주당) 사람들이 여기 와서 뭐라고 했는가. 부산을 살리기는커녕 부산은 초라하고 재미가 없다고 그랬다"며 "저는 부산역앞에만 내리면 가슴이 뛴다. 부산이 얼마나 재밌는가. 이런 배은망덕한 정권 한 번 더 구경하겠는가"라고 현 정권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저 역시 정치는 신인이지만 도저히 이런 꼴을 볼 수 없어 절실한 마음으로 지금 여러분 앞에 서 있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이념과 진영으로 분할된 이 나라 통합시키겠다. 이 정권에서 부동산 문제가 왜 이렇게 심각해졌는가.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갈라치기 해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술책"이라고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대장동 사태'를 두고 "(민주당) 자기들끼리 이권 챙기기에 정신이 없다. 대장동 보셨죠. 김만배 일당이 3억5000 넣고 1조 가까이 가져갔다"며 "불법, 반칙과 특권의 달인이고 매일매일 말이 바뀌는 민주당 정권 믿을 수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정상과 몰상식에서 우리의 상식과 정상적인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민주당 정권이 계속되면 여러분의 일상이 우리의 상식이 회복될 수 있는가"라며 "우리가 오랫동안 가졌던 상식으로 귀향해야 한다. 거기서 일으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도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잘못한 것 많았고 부족한 것도 많았다. 그러나 누가 더 정직하고 진정성있고 나라와 국민을 아끼는지 이제 확실히 느껴지는가"라며 "작년 4월 (부산시민) 여러분께서 박형준 시장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셨다. 이제 3월 9일 저를 믿고 국민의힘을 믿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서 정권을 교체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에 내놓았던 공약 중 가덕도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부울경GTX 건설, 북항재개발 조속 추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KDB산업은행 이전 등에 대해서도 다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국민과 늘 소통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참모 뒤에 숨지 않는 책임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 주변과 측근에 부정부패도 단호하게 읍참마속(泣斬馬謖)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윤 후보의 발언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은 연신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며 호응을 이어가는 등 힘을 보탰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