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 고흥군청 앞에서 해창만 수상 태양광 발전소 고압 송전선로 매설 공사를 강력하게 반발하며 해당 해당마을 주민 100여 명이 시위에 나섰다.
이날 시위는 고흥군 포두면 인근 선로가 지나가는 9개 마을(신흥동. 안동. 하우스 단지. 장자. 삼정. 상백. 토골. 봉림 등) 주민들이 “매일 다니는 도로에 초 고압 송전선 15만 4000 볼트 전선을 1.2m 깊이로 매설하는 공사는 주민에게 백혈병을 유발하는 등 전자파 피해가 심각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또 "공사에 찬성(허락)한 마을 앞으로 공사를 해야지 왜 허락과 관계없는 마을 앞으로 공사를 진행하려고 하느냐"며 고압선 매설을 위회 하라고 주장했다.
이 지역 해당마을 이장 A 씨(남)는 “땅속 8m 깊이의 고압 선로가 매설되어도 전자파가 발생하는데 15만 4천 볼트의 초고압 전선을 1.2m의 깊이로 매설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우리 주민들에게 전자파 위험에 노출된 이 도로 위를 다니라는 것이냐?”며 불안을 호소하며 항변했다.
그러면서 “군 건설과장은 주민과 고흥 군민이 이해 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면서 “민선 7기 군수는 주민들이 매일 다니는 도로가 전자파에 노출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인데도 누구를 위한 군정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위에 참석한 주민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공사를 막겠다고 하면서 집회는 계속된다”며 “고흥군은 이 공사를 계속 강행하려고 하는 이유를 우리 주민과 고흥군민에게 상세하게 밝혀라”고 주문했다.
한편 해창만 태양광발전사업은 고흥신에너지,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주민참여로 1800억 원을 들여 포두면 해창만 담수호 일대 87ha에서 95㎿의 전기를 생산해 해창만에서 변전소가 생길 풍양면까지 약 12.8km까지 고압선을 지중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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