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 일치감치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이 "견제 세력이 없는 부산 정치 현실에서 정의당의 역할은 꼭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오전 부산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이같이 발언하며 "소멸하는 부산이 아니라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부산을 그린다"며 "차별과 폭력에, 여성과 청년이 불행하지 않는 부산, 우리 아이의 인권이 지켜지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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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방균형발전을 넘어서 지방 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부산이다. 그런데 대안을 찾자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대 보수 양당의 30년 이상의 독점 정치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까지 부산은 개발 중심에 화려하지만 시민의 삶에 도움이 안 되는 알맹이가 없는 정책이었다"며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로 바라보고 진보정당다운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정의당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한 "부산은 초고령화 사회인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살펴야 한다. 그리고 떠나가는 부산을 어떻게 지켜느냐의 문제다"며 "그래서 학생과 청년의 부산 이탈을 막기 위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부산지역 진보정당의 단일화 부분에서는 "작은 차이를 넘어서 화합과 단결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단일화라는 형식적 합의도 중요하지만 부산시민에게 믿음을 주는 내용을 어떻게 채우는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부산지역 진보정치 공간에서 각자 도생하는 모습보다는 연대하는 모습을 부산 시민들이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과 관련한 선거 운동에 대해서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어제 등록을 마쳤고 내일부터 22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며 "상대적으로 거대 양당에 비해 노출되지 않고 있는 심 후보의 진면목을 알려가는 데 총력을 다하고 진보 정치의 한 길의 정치인 심상정을 살려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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