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서 밤새 '마약파티' 베트남인 11명 경찰에 검거

방역지침을 어기고 새벽시간대까지 무리를 지어 노래방에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A씨(20대·남) 등 베트남 국적 남녀 11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새벽 4시께 부천시 원미동의 한 노래방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20∼30대 베트남인들은 영업 제한 시간인 밤 9시를 넘겨 6인 이상이 모여 정부의 방역 지침을 어긴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추가 조사를 거쳐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행 중 일부는 불법체류 사실이 확인돼 조치할 예정"이라며 "장소를 제공한 베트남인 업주와 종업원 등 2명도 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