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도내 산업현장 재해사고를 5년 내 절반으로 줄이는 목표로,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 권한대행은 이날 도청에서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예방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달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전면 시행 이후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성남 공사장 추락사고 등 잇따른 인명피해 발생에 따라 도의 산업안전보건체계 구축 현황과 사고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오 권한대행은 “올해 들어 경기 북부권과 남부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는 사고가 연속해 발생했다”며 “도내 산업현장 재해사고를 향후 5년 이내에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초기부터 바짝 대응체계를 강화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간사업장에서의 중대산업재해 뿐만 아니라 도와 시군 등 공공기관의 유해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간 도 관리시설 125개소(시민재해 82개소, 산업재해 4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과 이행여부, 유해·위험요인 등을 총괄부서와 관리주체, 유관기관 합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31개 시군에서는 노동안전지킴이 104명을 운영해 도내 산업현장(120억 미만 건설업, 50인 미만 제조업, 지역별 위험업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상시 반복적인 현장점검과 지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50인 미만 민간사업장에 대한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예방교육(400개소)과 가상현실(VR) 체험(100개소) 등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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