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재개발 정비사업현장서 민노총-한노총 충돌 6명 부상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광명시 광명동 제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며 집회를 연 민주노총 측 70명과 맞불집회를 연 한국노총 조합원 50명이 충돌했다.

이로 인해 한국노총 4명, 민주노총 2명 등 총 6명이 허리와 어깨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30여 명에 의해 곧바로 제지됐다.

앞서 양 노조는 지난 5일 화성시 안녕동의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도 작업 구간을 두고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인원이 뒤엉킨 것은 아니고 일부가 감정이 격해져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