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해남군 관내 김 양식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황백화 현상이 다시마 양식장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화산면 해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다시마 엽체 끝 녹음 및 탈락 현상의 피해 규모는 3개 어촌계 152ha(4430줄), 8800만 원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피해는 김 황백화 피해 원인과 마찬가지로 식물성 플랑크톤(규조류) 대량 발생에 따라 영양염 농도가 낮아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 및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의 합동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8일 다시마 엽체 녹음 및 탈락 피해해역을 방문하여 끝 녹음 현상이 발생한 다시마를 직접 확인하고 실의에 빠진 피해 어가를 위로했다.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명 군수는“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이 때에 김 양식장 피해에 이어 다시마 양식장에도 피해가 생겨 마음이 무겁다”며“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신속한 지원을 통해 복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관내 다시마 양식시설 현황은 1019ha, 3만9934줄 규모로 240어가 대부분 전복 먹이용으로 자가 소비하고 있으며 고품질 전복 생산을 위해 군에서도 우량 다시마 4000태, 곰피 450태 총 1억 38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앞서 발생한 김 황백화의 피해 규모는 8일 기준 29개 어촌계, 2874ha(5만7479책)에 이르고 있어 피해 규모도 156억3400여만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물김 출하조절(물김 폐기) 지원 예산 3억 원 및 황백화 물김 수거를 위한 어선 임차료 2억5200만 원을 지원해 물김 수거와 복구 추진에 신속히 나서고 있다. 또한 피해 규모 산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해수부와 전남도에 피해 복구계획을 제출, 국비 지원 등을 통해 피해확산을 막기 위한 조속한 복구와 정확한 원인조사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조속히 조사를 실시해 어업재해 확정 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 어가 복구계획 수립하고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며“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신속한 지원을 통해 복구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전남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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