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69) 전 조폐공사 사장이 지명됐다.
부산시는 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로 이 전 사장을 내정하고 시의회에 인사검증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바른미래당 등에 당적을 두며 부산에서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출마한 이력이 있는 정치권 인사다.
지난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형준 부산시장의 캠프에 모습을 나타내긴 했으나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후부터는 당적을 가지지 않았고 사실상 정치권을 떠나있었다.
부산시의회는 이 전 사장이 개인적인 경력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정치권 인사인 점과 시설공단 이사장으로서의 적임자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인사검증에 난항도 예고된다.
다만 부산시는 이 전 사장이 중앙 정부 산하기관인 조폐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풍부한 경험과 경영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면 후보자 본인도 사장으로서 부산의 기초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공단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한편 부산시의회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특별위원회는 오는 11일 이 전 사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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