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군위군 대구 편입 법안 통과를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TK 지역의원들 설득에 나섰다.
권 시장은 군위군 편입 법률안 통과 지연 시 발생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차질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서 김형동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고, 7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들에게도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신속히 소위에서 심사될 수 있도록 강하게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군위군 편입은 2020년 7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심사 중이다.
앞선 4일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 법안소위 상정 조건으로 1법안소위 위원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과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비공식 일정으로 만났지만 합의에 실패한 바있다.
김 의원은 "군위 편입은 2020년 7월 통합 신공항 이전지 선정 과정에 유치 조건으로 찬성했지만, 그동안 시도민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고 지역 발전에 도움 되는지도 분명하지 않다"며 편입 신중론을 내세우고 있다.
권 시장은 7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추경호, 김정재, 김용판, 강대식, 김상훈, 김형동, 양금희, 류성걸, 김승수 의원이 회동해 군위군 편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최종 이전지를 결정한 만큼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돼 50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차질 없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과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군위 대구편입'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한바 있다.
두 단체는 "군위 군민은 대구·경북 전체의 공동 발전과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공동 후보지 결정을 받아들였다"면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 없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치권을 향해 "일부 정치인들이 다음 기회에 해도 늦지 않다고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지나면 물 건너갈 것이 뻔하다"면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지연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물 건너간다면 누군가 책임져야 할 것이고, 550만 시·도민 이름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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