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대선 후보들 중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윤 후보는 중앙선대본부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제주 4.3평화공원으로 이동했다.
참배에는 원희룡 선대본부장, 고희범 4.3 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4.3 희생자 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임종 4.3 희생자 유족회장은 참배 이후 위폐 봉안실은 찾은 자리에서 "(4.3당시) 한 마을에서 600명 가까이 집단 학살돼 (마을이) 사라져버리는 비참한 일이 벌어졌다”며 “비극적인 아픔을 제대로 치유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얼마나 해드린다고 해도 충분치 않겠지만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데 대해서는 그 넋을 기리고 추모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 국민의 도리이고 의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무고한 희생자의 넋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서귀포시 강정마을로 이동해 제주 민심 잡기 행보에 들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리는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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