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우포늪 사지포에 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분류된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 가 최초 관찰됐다.
지난달 20일 사지포에서 최초 관찰된 재두루미 가족 6개체는 유어면 대대 제방 인근 수확을 끝낸 유휴 농경지에서 낱알을 주워 먹는 등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포착된 재두루미는 몸길이가 1.2미터 가량, 목과 날개는 흰색이지만 그 외 부분은 잿빛을 띤 흑색이고 얼굴과 이마는 털이 없는 붉은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두루미 무리는 매년 낙동강을 따라 10월 하순을 기점으로 이즈미로 이동하는 두루미류들은 대부분 낙동강 모래톱에서 잠을 자고 이동한다.
또한 매년 겨울마다 우포 인근에 있는 주남저수지를 찾아 겨울나기를 하고 이 무리를 이룬 재두루미는 우포늪은 중간기착지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포늪에서 가장 아쉬운점이 있다. 대대제방 근처 농경지가 포함된 보호지역이 농민의 개인 사유지로 양파, 마늘재배로 인해 이들 조류의 충분한 먹이터로 활용 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이 여기에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유지를 매수해 더 많은 먹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창녕군에서는 철새 모이(볍씨) 주기 사업을 지난달 3일부터 실시해 매주 2회 볍시 100킬로그램 이상을 대대, 사지, 모곡, 세진, 장재, 우만들 등지에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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