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단위조합인 순천농협에서 여성최초 ‘경제상임이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순천농협에서 38년간 재직하면서 여성으로서 최초의 길을 터 왔던 김미영 전 경제사업본부장이다.
전남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이 지난달 27일 ‘2022년 정기대의원회’ 대회에서 김미영씨를 경제상임이사로 선출했다.
경제상임이사 선출은 재적 대의원 178명 중 166명이 투표, 163명이 찬성, 순천농협 최초 여성 경제상임이사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임기는 이달 9일부터 2024년 2월 8일까지다.
전남 순천시 서면 출신인 김 상임이사는 1983년 합병 전 서면단위농협에 입사, 2021년 순천농협 경제사업 본부장으로 퇴직 시까지 38년을 재직, 지점장과 본점 감사실장, 신용사업, 기획관리, 경제사업 본부장을 거친, 농협사업의 모든 분야를 섭렵한 실력파라는 평을 받아왔다.
김 상임이사는 경제사업 본부장 시절인 지난 2021년도 전국 1118개 농협을 대상으로한 ‘전국 팔도 라이브경진대회’에서 네이버 실시간 구매 1위의 실적을 올려 전국 1위인 ‘대상’을 수상, 농협중앙회로부터 ‘함께하는 유통혁신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김 상임이사는 “순천농협 최초의 여성 경제상임이사로 여성의 섬세한 몸가짐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와 농협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상임이사가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상임이사는 순천농협 여직원들의 롤 모델로서 많은 여성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김 이사가 유리천장을 뚫고 경제상임이사까지 오르는 모습은 후배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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