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4자 토론 시청률이 40%에 육박했다.
4일 시청률조사 기업 닐슨코리아는 전날 대선 후보 토론 시청률이 KBS 19.5%, MBC 11.1%, SBS 8.4%로 각각 나타나 합계 39%(전국 기준)였다고 밝혔다. 수도권 합계 시청률은 38.7%로 전국 시청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날 대선 토론 시청자는 전국 합계 881만8676명이었다. 전체 인구 5178만 명의 17%가량이 토론회를 시청했다.
이번 시청률은 역대 대선 후보 TV 토론회 중 두 번째로 높다. 역대 최고 시청률은 첫 법정 TV 토론인 지난 15대 대선이다. 1997년 15대 대선 당시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가 토론에 나섰다. 당시 시청률은 55.7%였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맞붙은 첫 TV 토론회 시청률은 34.9%였다. 당시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말이 회자됐다. 이후 보수층이 결집해 박 후보 당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이후 내려졌다.
2002년 16대 대선 첫 TV 토론회 시청률은 33.8%였다. 당시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맞붙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물은 권 후보의 발언이 화제였다.
2007년 12월 열린 17대 대선 첫 TV 토론회 시청률은 24.0%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맞붙었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열린 19대 대선 당시 4월 열린 첫 TV 토론회 시청률은 22.1%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맞붙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는 안 후보 발언이 회자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