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이하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윤석열 후보의 사드 배치 공약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의 전쟁놀음 망동을 즉각 멈출 것을 요구했다.
서산태안지역위원회은 3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수도권 보호를 위해 수도권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인 김재섭 서울도봉갑당협위원장이 라디오에서 수도권 주민들이 불편해하면 사드를 경기나 충남에 설치하면 된다고 발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5천만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전쟁놀음하는 것도 부족해서 지역 차별 발언까지 천연덕스럽기 짝이 없다"며 "종북 타령으로 국민들 겁박해서 표를 얻은 군사독재의 민낯으로 지역주의 망령을 불러내는 전형적인 극우 포퓰리스트의 행태"라고 비난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때는'전술핵 배치'를 주장하더니, 올 초엔 '선제타격'을 외쳐대고 급기야 수도권 '사드 추가 배치'로 발언 수위를 높여왔다"면서 "군대도 안 갔다 온 선무당이 한반도를 불태울 기세다. 미국 언론에서도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서산태안지역위원회은 "사드 추가 배치는 외교·안보적인 검토도 거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군사·기술적으로도 북한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저고도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드 추가 배치를 거론하는 것은 안보로 국민을 호도해 편 가르기 하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셈법"이라며 "전쟁이 나면 지휘관이 아니라 젊은 청년 병사들이 먼저 죽는다. 한반도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서 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를 경기나 충남에 배치한다면 전투비행장과 군부대가 있는 서산과 태안도 후보지가 될 수 있다. 어느 주민이 자신의 마을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바라겠는가"라며 "이것이 충청의 아들이라고 자처했던 윤석열 후보가 충청에게 내놓은 명절 선물"이냐고 질타했다.
더불어 "대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목숨과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 청년들의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입으로 전쟁놀음하면서 표를 얻으려는 위험한 지도자를 원치 않는다. 지역 차별을 조장하여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적인 정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산태안지역위원회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충남도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며 분열을 조장하는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당장 철회하고, 국민 앞에 즉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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