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양목(春陽木)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경북 봉화군은 전체 면적의 83% 이상이 산지여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최근 지속적인 한파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발생의 빈도가 높고 대형 산불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어 군은 산불방지 대응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3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5월15일까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조기 산불방지 체제에 들어갔다. 산불상황실 내 무인감시카메라 6대를 운영해 밀착형 산불감시활동을 실시하고 18개 지구 7967ha를 입산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읍・면장 및 이장 회의,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산불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봉성면 금봉리 일원에 8억의 사업비를 들여 봉화군 산불대응센터를 지상 1층에 연면적 520㎡ 규모로 건립해 산불진화차량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산불진화 차고와 진화대원 대기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담수용량 920ℓ 산불진화용 헬기 1대를 봄철(5개월)과 가을철(1개월)에 임차해 산불방지와 초동진화 대비태세를 갖추고 지상과 공중의 입체적인 산불예방과 진화를 병행한다.
진화용수 확보를 위해 관내 주요 저수지 3개소(물야, 창평, 동면)에 기포형 물순환 방식 산불진화용 결빙방지 장치를 설치해 산불진화헬기의 진화용수 즉시 확보가 가능해졌다. 산불발생 시 피해위험이 높은 지역의 주택이나 시설물에 인접해 있는 산림지역 내 인화물질을 띠(폭 25m 이내)모양으로 제거해 화재 확산 원인을 차단해 안전공간을 확보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봉화진화대 24명, 춘양진화대 11명, 명호진화대 11명 등 총 46명을 선발해 진화차량 8대와 진화장비를 구축해 전진 배치시키고, 산불감시원은 10개 읍・면에 총 96명을 선발해 4개의 산불감시탑을 운영하며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와 진화태세를 강화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