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막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던 부산의 한 기초의원이 최근 복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3일 도창현 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막말 논란 전근향 의원 복당시킨 민주당은 부산 민심의 무서움을 각오하라"고 밝혔다.
성명의 비판 대상자는 부산 동구의회 소속 전근향 의원으로, 그는 지난 2018년 7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자신의 아들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장면을 목격한 아버지 경비원에게 다른 근무지로 옮겨라는 등 갑질을 했다가 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비난이 쇄도하자 전 의원의 당적을 박탈했으며 동구의회는 그를 제명했으나 행정소송을 통해 복직하기도 했다.
최근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여권 대통합 기조에 따라 지난 1월 3일부터 17일까지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자 1000여 명 중 복당 결정된 734명 중 전 의원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최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정체가 지속되고, 이번 대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 PK 지역에서 지지율이 열세를 보이자 과거 부산시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전 의원까지 복당을 허용한 모양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근향 의원은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일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부산 동구의원으로 당선됐다"며 "말과 행동이 달랐다. 이제 부산 시민들은 민주당의 어설픈 '약자편 코스프레' 행세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며, 이번 선거를 통해 부산 민심의 무서움과 두려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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