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부산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불법영업한 유흥업소 업주와 손님이 잇따라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4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노래주점에서 문을 잠그고 비밀영업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는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뒤 손님을 상대로 접객 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업주와 종업원 2명, 접객원 4명, 손님 8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같은날 오후 10시 58분쯤 해운대구 좌동 한 유흥주점에서도 운영 시간이 아닌데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업주 1명을 비롯해 접객원 3명, 손님 6명을 단속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증가하자 경찰은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무기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중 고향 방문 등에 따른 이용 증가도 예상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부산에도 일일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 사흘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만 82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만210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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