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지막 부산 선거 지원에 나서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무능한 검찰, 기득권'이라 칭하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27일 오후 민주당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부산 4050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4050은 2030 자녀를 키워야 하고 6070 어르신 봉양해야 하는 허리다"며 "야당은 세대 포위론으로 2030, 남녀, 6070 대립시켜서 4050세대 포위하겠다 전략 쓴다는 것이 국가를 이끌 지도자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지역, 세대, 남녀, 국가 통합시켜야 할 지도자 될 분이 갈라치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41일 남았는데 꼭 이길 수 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평생 검사만 하던 사람이 맡아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신임 검사 검찰총장 시키면 잘하겠는가. 정치라는 게 그렇게 쉬운 것인가"라며 "30·40·50대를 검사만 해 가지고는 정치, 사회 끌고 갈 수 없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검사는 피해자를 조사해서 내가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승복하게 만드는 게 증거에 기초한 수사다. 무능한 검사는 윽박지르고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별건 수사해서 사람 자존심 뭉개서 자살하게 만든다"며 "(그런데) 윤석열 검찰이 5명 자살했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검사로도 무능했을 뿐 아니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사건 핵심이었다. 대선과 관계없이 특검 반드시 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대장동 뿌리가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로 시작됐고 50억 클럽, 곽상도 의원, 박영수 특검에서 시작된 것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은 사법고시 합격해서 검사돼서 갑질하다 변호사 해서 국민의힘 공천받아서 국회의원 되는 이 기득권 검찰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이재명을 찍어야 하는 이유는 정권교체를 넘어서 정치, 기득권 교체를 위해 실력·실천·실정으로 입증된 준비된 이재명과 함께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대표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방치된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북항재개발 사업의 재개를 문재인 정부가 이끌어낸 성과를 호소하며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성공해야 가덕신공항도 탄력받고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한 산업 첨단화도 이뤄지고 우리 아들딸 일자리 만들어지는 부산이 될 것이다"며 부산 발전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부산 곳곳을 돌아다닌 송 대표는 이날 행사 참여를 마지막으로 다시 수도권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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