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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60대 이발사의 아름다운 선행...33년간 오지마을 무료 이발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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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60대 이발사의 아름다운 선행...33년간 오지마을 무료 이발봉사

오지마을 어르신들 위해 한 달에 한번씩 33년간 선행 이어가

경북 의성군의 오지마을을 다니며 어르신들을 위해 33년간 무료로 이발봉사를 해온 어느 60대 이발사의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의성군의 오지마을인 가음면 이1리에 8년째 한결 같이 매월 한 번씩 방문해 무료로 이발봉사를 실천하는 한 이발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발사로 근무 중인 박영관(66세)씨로 그가 오지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해 이발봉사를 시작한 것은 33년 전인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성군 관계자는 “33년 전 박 씨가 의성군의 한 산간 오지마을을 휴가차 잠시 들렸다고 한다. 당시 오지마을이라 이발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덥수룩한 머리를 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목격한 박 씨가 이를 외면할 수가 없어 이발 봉사를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음면 이1리 마을 어르신들과의 인연은 2013년 당시 오갑희 가음면장의 소개로 이1리에 이발봉사를 하면서 시작됐고, 지금까지 8년째 매월 한 번씩 찾아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이발봉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그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이발을 해드리기도 해 가음면 이1리 어르신들은 박 씨를 단순 이발사가 아닌 자식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르신들은 “차편도 없고 거동이 힘들어 읍내 나가는 것조차 어려운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와 이발을 해주니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다. 때론 먼 곳에 있는 자식들보다 낫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에서도 박 씨의 선행이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박 씨의 선행에 감동을 받았다”,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코로나로 찌든 일상에 잠시 위안을 얻는다”며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발 봉사 중인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이발사 박영관(66세)씨ⓒ의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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