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이 26일, 급속도로 늘어나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권 시장은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안동에서 발생한 이래 일일 최다 수치인 73명이 25일 확진됐다.”며 “급속한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보건인력을 모두 투입해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4,094개 식당·카페 등을 비롯한 총 7,914개 시설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배치해 영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점검을 하고 공공체육시설은 다음 달 6일까지, 583개 경로당은 다음 달 15일까지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안동교육지원청에 협조를 얻어 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휴관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고 어린이집에는 각 가정에 가정보육 및 등원 자제를 요청토록 했으며 종교단체에도 연휴 기간 중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적모임 인원이 4명에서 6명으로 완화된 이후 안동시 관내 두 곳의 요양병원에서 130명, 10대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주점 등에서 60여 명 등이 확진돼 오미크론 변이 관련 확진자만 212명이며 직장,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으로 지역 곳곳에 급속히 확산하며 안동시 총 확진자는 953명으로 늘었다.
권 시장은 “현재 일부에서는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낮아 코로나 팬데믹 종식으로 가는 길목이라며 낙관론을 펴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함께 노력해 왔던 방역체계를 걷잡을 수 없이 무너뜨릴 수 있어 절대 경계해야 한다.”며 “방역체계의 성패는 닷새간의 설 연휴에 달려 있다. 나 하나의 부주의가 내 가족과 직장, 지역사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 연휴가 끝나는 2일까지를 ‘안동 전 시민 이동 자제 기간’으로 정한다.”며 “당분간은 집에서 머물며 친척과 지인, 다른 지역 방문자와 사적 만남을 될 수 있으면 자제하고 사적모임 6인 제한, 방역패스, 영업시간 제한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KF94 또는 KF80 마스크를 꼭 착용해 줄 것과 각 시설 영업주는 손잡이와 문고리 소독과 함께 주기적 영업장 환기, 발열체크, 출입자 등록 등에 더욱 신경 써달라”고 전했다.
한편, 26일부터 확진자와 접촉자의 격리 기간이 변경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 대상에서 면제되고 수동감시를 실시하며 예방접종 미완료자 및 기간 경과자 등은 자가격리 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향후, 정부방침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 PCR 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과 우선검사 필요군에 집중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인에 대해서는 자가·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설 명절을 안심하고 보내실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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