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전달받은 돈을 일당에게 송금하던 20대 여성이 은행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사기 방조 혐의로 A씨(25)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경기 평택시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6900여만 원을 건네받은 뒤, 오산시의 한 은행에서 돈의 일부를 일당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돈을 100만 원씩 나눠 자동입출금 기기를 통해 여러 차례 송금하는 과정에서,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서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지원해 보이스피싱 수거책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A씨에게 돈을 건넨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나머지 보이스피싱 일당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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