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2021년 마늘 특구 지정에 이어 2022년 마늘 농촌융복합 산업지구에 선정돼 마늘의 2차 고부가가치 가공과 3차 체험·관광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영천시는 25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2년 영천마늘 농촌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30억원(국비 15억, 도비 4.5억, 시비 10.5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농촌지역의 부존자원이 집적된 지역을 농촌융복합산업 지구로 지정해 재정 지원과 함께 규제 개선 등을 통해 1차․2차․3차 융·복합 산업화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의 다각화 및 고도화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영천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대상지역은 대구‧경북에서 마늘 특화도가 제일 높은 신녕면을 중심으로 화산면, 청통면, 임고면 4개 지역으로, 마늘 재배 면적 및 농가수 비중이 영천시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2022년 폐쇄되는 신녕역을 리모델링해 마늘융복합센터로 조성하고 마늘 관련 직판장, 체험장, 마늘을 테마로 하는 청년 창업몰, 마늘푸드 축제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청년 스타트업 창업 교육과 마늘 관련 기능성 식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 가치화하고, 주아종구를 활용한 영천주아마늘 브랜드를 개발해 영천마늘의 차별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마늘은 1차 생산기반과 2차 단순가공(깐마늘)에는 타지역 마늘산업 경쟁력과 비교우위를 차지하나, 2차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이나 3차산업(체험‧관광)에서는 미약한 편으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마늘산업의 융·복합화를 이루고 청년 창업에도 적극 지원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 난지형 마늘 생산량은 평균 26천톤으로 전국 2위, 경북 1위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마늘산업특구 지정 및 경상북도 마늘 주산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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