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를 갖춘 상시 선별진료소를 구축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영천시 상시 선별진료소는 보건소 내에 별동 증축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완공했으며,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그동안 간이 형태의 음압 텐트와 컨테이너를 이용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설치된 상시 선별진료소는 음·양압 중앙제어시스템 및 자동 환기,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건물 형태의 선별진료소이다.
또한 접수·안내실, 진료실, 역학조사실, 검체실 등의 공간을 별도로 설치해 의료진과 검사자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최적의 환경에서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음압시설은 기압 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검사자의 호흡 등이 섞인 내부 공기는 자동 정화 시스템의 헤파 필터를 통해 정화돼 배출된다.
이번 상시 선별진료소 구축으로 검사자와 의료진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검사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결핵, 홍역 등 각종 감염병에 상시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상시 선별진료소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등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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