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북대 압수수색...교수 채용비리 의혹

국악학과 교수 채용과정, 현직 교수의 제자 뽑기위해 심시기준 변경 의혹

대구경찰청이 24일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을 받는 경북대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북대 본관 등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해 7월 국악학과 교수 채용과정에서 불거진 비리의혹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고발장에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 현직 교수의 제자인 지원자를 뽑으려고 심사 기준을 변경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실기 시험에서도 감독관이 특정 지원자에게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서류 등을 토대로 수사범위를 확대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대학교 본관 전경 ⓒ 경북대학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