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지난해 말까지 지역화폐 ‘다온’의 발행량이 총 7454억 원에 달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4월 첫 발행을 시작한 다온은 7454억 원 중 99%인 7380억 원이 관내에서 사용됐다. 유통과정에서의 부가가치를 포함하면 총 9865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다온 발행에 들어간 예산 436억 원 대비 약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다온 발행 이후 가맹점은 3만4000여 개소로 확대됐고, 카드 발급 건수는 전체 안산시 인구 74만의 77% 수준인 57만744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특별할인 10%,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이 기간 월 평균 15만 명이 다온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 다온 발행 목표액을 2500억 원으로 잡았으나 △소비지원금 지급 및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등 도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까지 더해지면서 당초 목표액보다 1323억 원을 초과한 총 3823억 원을 발행했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삼성페이 결제로 같은 해 11월까지 다온 삼성페이 결제는 총 75만7191건, 매달 평균 15만1438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시행 8개월 만에 누적 금액 20억 원, 배달건수 8만 건을 달성해 시민의 보편적인 결제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해 5월 시민 38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온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안산화폐 다온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물음에 81.6%(3166명)가 긍정적으로 답하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지난 3년간 다온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전력을 다 해 시민여러분과 소상공인들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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