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 공동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부동산 총거래량이 전년보다 12.8% 감소했다.
경기도가 취득신고된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2021년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거래된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43만5426건으로 전년도 49만9546건과 비교해 12.8% 줄었다.
7월까지 전년도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던 부동산 거래량은 하반기 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했다. 공동주택의 경우 전년 대비 32.6% 급감했다.
반면, 개별주택과 토지, 오피스텔은 최근 2개월 거래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5.7%, 16.5%, 44.2% 늘어났다.
이처럼 지난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공동주택의 거래비중은 60%에서 48%로 감소하고, 토지의 거래비중은 34%에서 45%로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개별주택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66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며, 공동주택의 경우도 같은 지역에 위치한 연립주택이 38억5000만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거래된 35만1570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5%와 53%이며, 토지는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목표한 2021년 현실화율과 대비해 주택은 70%, 토지는 94.8% 수준이다.
거래금액별 세부내역을 보면 아파트의 경우 3억 원 미만 구간과 9억 원 이상 구간의 평균 현실화율이 각각 54%와 64%인 반면, 개별주택은 각각 58%와 48%로 나타나 고가 개별주택의 현실화율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현실화율 변동추이는 토지의 경우 평균 49%로 비슷한 추세였지만, 공동주택은 지속적인 가격상승으로 작년 1월 이후 현실화율이 5% 낮아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57%로, 공장(지식산업센터 포함)의 평균 현실화율이 61%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오피스텔과 상점 등의 현실화율은 각각 58%와 57%였다.
도 관계자는 “도는 전국 최초로 매월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월에는 이를 종합한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택·토지에 대한 특성불일치와 공시지가가 개별주택가격을 웃도는 가격역전현상에 대한 일제 정비작업을 추진해 공시가격이 적정 시세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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