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의 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23일, 2021년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전국 연평균 기온(13.3도)은 지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6년으로 연평균 13.4도였다. 이때와 비교해도 작년의 기온은 불과 0.1도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작년은 장마 기간도 짧았고, 폭염도 다른 해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지난해 장마는 7월3일 시작해 7월19일에 끝났고, 그에 따라 7월의 폭염일수는 8.1일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4일이나 많은 수치다. 최고기온도 30.8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다.
또한 2월과 3월 평균기온은 각각 역대 2위와 1위를 기록했다. 2월은 평균 3.4도로 평년보다 2.2도 높았고, 3월은 8.7도로 평년보다 2.6도 높았다. 이때문에 지난해 서울 벚꽃 개화일은 3월24일로 관측 이래 가장 빨랐다.
더구나 지난해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의 평균기온은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인 20.9도로 집계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 경향도 뚜렷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기온이 높았던 해를 1위부터 5위까지 꼽으면 199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2015년 이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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