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시도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용인 에버랜드 내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화장실 칸막이와 천장 틈 사이로 밀어 넣어 B씨의 신체 촬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상함을 느낀 B씨는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해 붙잡았고, A씨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넘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화장실에서는 지난달 11일에도 불법 촬영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랜드 측은 이와 관련 "지난번 불법촬영 의심 신고가 들어왔을 때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화장실 불법카메라 전수조사도 진행했다"며 "직원 대상 교육도 진행했으며 현재 화장실 칸막이와 천장 틈을 메우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A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며,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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