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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러져 덜렁 덜렁" "개 사체까지 뜯어 먹는 유기견"...'아비규환' 청도 유기견 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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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러져 덜렁 덜렁" "개 사체까지 뜯어 먹는 유기견"...'아비규환' 청도 유기견 보호소

비글구조네트워크, "죄 없는 유기견들이 지옥에서 고통받을 이유 없다”... 도움과 관심 호소

개 사체 뜯어먹는 유기견

오물로 범벅된 밥그릇

불에 탄 채 방치된 죽은 개 사체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가 아비규환으로 변환 유기견보호소의 실태를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북 청도군이 직접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이 사체를 뜯어먹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 방치돼 있다고 폭로하고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경북 청도군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들이 오물 속에 방치돼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영상에는 오물로 범벅이 된 채 밥그릇은 모두 비어 있었고 앞다리가 부러져 덜렁거릴 정도로 부상이 심한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돼 있었다. 

또 다른 개 한 마리는 오물 위에서 숨이 멎어가고 있었다. 심지어 컨테이너 한쪽에서 다른 개의 사체를 뜯어먹는 개까지 있어 충격을 더했다.

▲경북 청도군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 한마리가 다른 개 사체를 뜯어 먹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동물보호단체는 “청도보호소는 지난 한 해 입소된 개체의 70%가 안락사나 자연사로 폐사됐다”면서 “이건 보호소가 아니라 지옥 그 자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청도군의 무관심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유기견들이 지옥에서 고통받을 이유가 없다”며 도움과 관심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청도군 관계자는 “위탁사업자가 운영을 그만 둔 이후 임시 컨테이너에서 유기견을 보호하다 보니 관리가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보호소에 있던 개들 모두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에서 데리고 간 상태이고 추후 예산 편성을 통해 신규 보호소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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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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