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집단 발병'에 주민 16명이 목숨을 잃은 전북 익산시의 장점마을 비료공장 내부에 폐기물이 불법 투기돼 익산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장점마을 비료공장에 생활·건축 폐기물이 불법 투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무단침입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비료공장에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업체는 공장 입구에 설치된 비밀번호 잠금장치를 풀고, 무단으로 침입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공장 내부에는 각종 생활 폐기물과 건축 자재 약 50여 톤이 투기된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경찰수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면서 폐기물 수거 방안을 마련해 처리할 방침이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폐쇄회로(CC)TV와 무인경비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폐기물 불법 투기에 대한 경찰 수사를 즉각적으로 의뢰하고 처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공장 부지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