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 "대우조선, 국영조선소로 운영해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3년 만에 최종 무산됐다"

진보당 경남도당이 대우조선 국유화하고 국영조선소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진보당은 17일 "대우조선은 이미 국민이 주인인 알짜기업이다"며 논평까지 내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규모 고용과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기간산업으로서 전략적 위상 등은 물론 이미 투입된 공적 자금의 규모, 산업은행의 지배적 위치 등을 고려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조선산업의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의 농민궐기대회때의 모습. ⓒ프레시안(조민규)

진보당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3년 만에 최종 무산됐다"며 "당초부터 밀실 야합과 재벌특혜로 시작된 묻지마 합병이었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독단과 독선으로 일관한 이동걸 산업은행장에 있다. 이런 인사를 연임까지 시키며 한국 조선산업을 3년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현대중공업도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하면서 "이들은 유럽연합이 요구한 자료와 대책도 내놓지 않으면서도 인수합병을 중단하지 않고 강행했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