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최고의 산행지로 꼽혀온 태백산국립공원이 눈축제 취소와 눈이 내리지 않는 눈 가뭄이 계속되면서 태백산을 찾는 등반객이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17일 태백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15일과 16일 태백산을 찾은 등반객은 6052명을 비롯해 올 1월 1일부터 16일까지 태백산 등반객은 총 1만 98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1월 1일 태백산국립공원 일출산행을 차단한데 이어 겨울 가뭄으로 지난 15일 약 3cm 수준의 눈이 쌓이는데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27회 태백산눈축제가 개최되었던 지난 2020년 1월의 경우 태백산국립공원을 찾은 등반객은 20만 1000여 명에 달했지만 2021년 1월 태백산 등반객은 7만 821명으로 전년의 35%에 그쳤다.
태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아직 1월이 절반 가량 남았지만 현재 수준으로 보면 지난해 태백산 방문객의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눈축제 취소가 방문객 감소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고 다음이 눈 가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산국립공원은 전국 최고 수준의 겨울산행지로 알려지면서 매년 1월이면 전국에서 관광버스와 눈꽃열차 등으로 수십만의 등반객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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