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항공본부(본부장 고기연)는 송전선로로부터 산림항공기 안전확보를 위해 안전표식을 추가 설치한다.
산림항공본부는 산불진화 임무 등으로 산림항공기 운항 중 임무현장에 설치된 송전선로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기관과 협업해 송전선로 안전표식(항공장애 표시등·주간표지)에 대해 개선을 추진 중이다.
산림항공기 운용 중 조종사가 송전선로를 확인하지 못하면 고압선 등과 충돌해 사고로 이어진다.
지난 2017년 5월 8일 삼척 도계읍 산불현장에서 이동 중 산림항공기가 고압선과 충돌 후 비상착륙했다.
앞서 산림항공본부는 작년 2~11월까지 충북 일대에 설치된 송전선로 안전표식에 대해 자체적인 안전점검을 했다.
안전표식의 추가 설치가 필요한 불안전한 장소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받아 송전선로에 안전표식을 추가 설치했다.
또 같은 해 6월 삼척시 일대 항공예찰 비행 중 송전선로 안전표식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산림항공본부 및 한국전력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송전선로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안전협업 추진 중이다.
이어 7~12월까지 수도권 북한산 일대 송전선로로 인한 항공안전 위험요인이 식별돼 한국전력과 서울지방항공청 등 협업을 통해 송전선로에 안전표식을 설치했다.
특히, 송전선로의 안전표식 설치를 규정하고 있는 ‘항공장애 표시등과 항공장애 주간표지의 설치 및 관리기준’에서 안전표식 설치가 의무가 아닌 송전선로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추가 안전표식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한국전력 및 국토교통부 소속 지방항공청과 협업을 추진했다.
산림항공본부는 올해 한국전력 등 관련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송전선로로 인한 산림항공기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은 14일 “산림항공기 임무 특성상 송전선로 주변에서 비행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며, “항공기를 운용하는 국가기관 및 관련기관 그리고 민간업체 등과도 지속적인 안전협업을 통해 범국가적으로 항공안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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