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전북도가 선제적 안전 점검에 나선다.
전북도는 도내에 시공 중인 공동주택 건설현장 53개 단지를 대상으로 21일까지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반에는 도와 시·군, 구조·시공·설계 분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점검대상은 500세대 이상이면서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6개 단지의 경우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을 단장으로 시·군, 구조·시공·설계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합동 점검한다.
또 민간 공동주택 34개 단지는 11개 시·군에서, 공공임대주택 13개 단지는 LH와 전북개발공사에서 자체 긴급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점검에 나선다.
현재 도내에 시공 중인 민간 공동주택은 전주 5, 군산 3, 익산 10, 정읍 1, 남원 1, 김제 3, 완주 5, 진안 1, 임실 1, 순창 1, 부안 3개 단지 등이며 공공임대주택은 LH 전북지역본부가 시공하는 11개 단지와 전북개발공사가 시공 중인 2개 단지 등이다.
전북도는 이번 점검에서 시공상태 확인 등 시공관리에 관한 사항, 각종 자재 품질 확인 등 품질관리에 관한 사항, 안전 관리 등 현장관리에 관한 사항, 코로나19 대비 현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구조붕괴에 취약한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적정 여부, 타워크레인 등 현장 시설물의 안전 여부, 거푸집 동바리의 정품사용 여부, 현장 감리자 및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 비계의 설치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전북도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 또는 계도를 통해 설 명절 이전에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안전 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실시공 등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