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2일 흐린 가운데 제주도 산지에 대설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내린 제주지역 적설량은 사제비오름 60.3cm, 삼각봉 50.2cm, 어리목 38.9cm, 한라생태숲 9.5cm이다.
제주기상청은 "내일까지 고도 약 5km 상공에서 -30℃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해안지역은 오늘 오전까지 산지는 밤 12시까지 눈이 더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내일 (13일)오후 6시까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5~15cm내외의 눈이 내리겠고, 5~15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또한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체감 기온은 이보다 낮은 영하 1.6도를 보이며 춥겠고, 낮 최고 기온도 6~8도에 머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이와 함께 내일(13일) 새벽부터 오후 6시 사이 다시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지에 눈이 내리고, 중산간과 해안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 야외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와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내일(13일)까지 중산간 도로와 산간 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 첨단로 등)에는 내린 눈이 결빙돼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과 월동장구를 갖추는 등 출퇴근길 교통 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주요 간선도로 중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어리목 입구~거린사슴 전망대)에는 3~10cm의 눈이 내려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또 5.16도로(첨단입구 삼거리~성판악~수악교)와 제1산록도로 전 구간, 제2산록도로 전 구간, 명림로(라헨느골프장~절물 입구)를 지나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
한편 강풍 주의보와 풍랑 경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은 이날 아침까지 바람이 30~55km/h(9~15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35~50km/h(10~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3.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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