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통일부가 시행한 ‘지자체 협력사업 사전승인제’ 공모에 참여해 남북 보건의료협력 등 분야별 3개 사업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자체 남북교류 협력사업 사전승인제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의 핵심주체로서 남과 북 주민이 공동으로 하는 사업을 발굴해 대북제재 상황에서도 추진 가능한 사업부터 통일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사업은 △남북 한의학-고려의학 학술교류 추진 △남북 토종 씨앗 발굴, 교환 및 보급 확대 △인제군·금강군 남북산림협력사업 추진 등 3개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인제군이 100년 발전동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제서화DMZ평화특구 조성의 세부사업이다.
인제군은 지난 2018년 서화지구 ‘평화특구 구상’을 수립하고 서화면 가전리 지구 중심 ‘국제생태관광자유지역’개발,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한 ‘남북 자유왕래관광지구’ 지정, 군부대 유휴부지를 활용한 ‘국제 생태탐방 거점셈터’ 조성 등 사업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금강산 가는 길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선형개량’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인제서화DMZ평화특구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제서화DMZ평화특구’는 생태계의 보전, 접경지역 평화지대화, 남북 호혜적 경제발전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향후 서화면 지역을 한반도 평화벨트의 중심 개발 축으로 삼아 다양한 평화발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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