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대한 1차 합동감식이 실시됐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시작된 합동감식에는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합동감식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상 1층 냉동창고 위주로 진행됐다.
추후 경찰을 추가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감식 내용을 토대로 정밀감정과 분석을 통해 발화 원인과 발화 지점 등을 밝혀나갈 예정이다.
감식이 진행된 1층 현장에서는 별도의 인화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일부터 다른 층에 대한 감식도 이어나간다.
현재 화재 현장은 냉동창고가 전소됐으며, 1층에 부착돼 있던 판넬이나 콘크리트 파편이 바닥에 떨어져 쌓여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운철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화재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해당 물류창고의 시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화재 감시자 배치 △소화기 배치 △단열재 취급에 따른 화재 및 폭발 위험 지적 △불티 비산 방지포 미설치 행위 개선 등을 지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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