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지원

모든 고등학생 대상으로 수학여행비 지원키로...최대 20만원 지원해 8000여명 혜택받아

전국 교육청 처음으로 울산에서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이 지원되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준비금 1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예산은 교육청 자체재원으로 11억1200만원이 투입되며 입학금은 3월중에 각급 학교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신청을 받아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하게 된다.

▲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교육청

또한 저소득층과 다자녀학생으로 한정되어 있던 고등학교 수학여행비를 전체 학생으로 최대 20만원까지 확대하여 지원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통상적으로 2학년때 수학여행을 실시하는데 이번 지원 확대로 기존 지원자 1700여명 외 약 8000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현재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수학여행을 희망한다면 이들의 수학여행비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23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면서 초·중·고등학교 전체 수학여행비 지원 예산은 73억원이 넘으며 역대 최대 예산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을 원칙으로 누구에게나 차별없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난해 3차 교육재난지원금에 이어서 올해는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