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용의자로 착각해 체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부산역 역사에서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이 30대 남성 A 씨를 무력으로 제압했다.
당시 경찰은 전북에서 흉기로 싸움을 벌였던 외국인 강력범죄 용의자를 쫓고있었고 사건과 아무런 관련없는 A 씨를 용의자로 오인한 것이다.
현장에서 A 씨를 제압한 경찰들은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과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이 테이저건까지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신문고에 해당사건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부산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검거하던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한 사실은 맞다"라며 "피해자에게 사과한뒤 보상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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