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5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 비전 국민 통합위원회의' 첫 번째 비전 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낙연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비전위원과 당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함께 꿈꾸는 나라·비전을 듣고 통합을 담다”라는 주제로 국가 비전 국민 통합위원회 비전 회의를 주재했다.
발언에 나선 이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위기가 있는 시기다"면서 “언제나 역경을 기회로 만들어온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기 극복 DNA를 믿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의 힘을 모아 새롭게 도약하는 분기점에서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당은 전례가 없는 통합을 하고 있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힘을 합쳐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으며 당을 떠났던 옛 동지들도 다시 모이고 있다. 열린 민주당과의 통합도 결정됐고 단결의 힘으로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겠다”라고 약속하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이낙연 공동위원장도 기조발언을 통해 “국민 통합은 어렵지만 반드시 이뤄야 할 숙제다”라고 통합을 강조한 뒤 “국가 비전을 민주당과 이재명이 반드시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말해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당원들과의 대화에서는 농부, 주부, 퇴직 공무원, 음악가, 사업가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나와 교육문제, 문화예술산업 지원 문제, 근교 농업 지원, 창업 재기 지원, 평생 교육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냈다.
이 후보는 “창업 실패 시 재건할 수 있는 ‘실패해도 괜찮아’ 법을 만들자는 것은 정말 기발한 생각이다”면서 “실패를 겪고도 다시 일어나 성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 제도를 고려하겠다"라고 답했다.
또 “문화 예술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곳이 김대중컨벤션센터지 않느냐. 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힘썼던 게 바로 문화다. 광주가 문화 산업의 수도가 돼야 한다. 문화를 키우는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과 단결을 강조하며 한정된 시간 안에서도 당원들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고 적절한 시간 배분 와중에도 핵심 사안들은 짚어주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좌중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이 위원장은 교육문제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생각한 게 있었다. 바로 1교 1촌 운동이다”면서 “초등학교들이 한 달에 반나절만이라도 농촌에 가서 생생한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 교육감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이 자리에 오신 교육감 후보님들 고려해달라"라고 교육에 관심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80년 5월 광주가 잉태했던 헌법이 시행된 지 35년 됐다. 민주당은 15년을 집권했고 상대는 20년을 집권했다. 35년 역사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은 발전을 이뤘는지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민주당이라고 말할 것이다. 다시 한번 성공의 역사를 광주와 민주당이 함께 이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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