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를 비롯한 전국 9개 자치단체장이 4일 국회를 찾아 정개특위 김태년 위원장에게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공동건의문과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 자치단체장들은 이어 오후 2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건의문 낭독, 13개 자치단체 입장 설명, 구호 제창을 하며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개선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의 광역의원 선거 인구 편차 허용기준 강화에 따른 농어촌의지역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구수 기준 선거구 획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주 건의 사항이다.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고 정책을 만들어냈던 광역의원 수가 줄어들게 되면 농촌 소외를 낳는다는 공통된 생각을 가진 13개 자치단체(강원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충남 서천군, 금산군, 충북 옥천군, 영동군, 경북 성주군, 청도군, 경남 거창군, 창녕군, 함안군, 고성군)가 참여했다.
13개 자치단체들은 지난 10월 말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개선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대한 비대면 릴레이 방식 서명을 진행했으며 영월군은 지난해 11월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과거 선거구 획정 논의는 지역균형 발전, 국토균형개발,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 해소, 지방살리기와 역행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지역별 고유 특성 등 인구중심이 아닌 비인구적 요소를 고려한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방식 개선은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실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이어 “전국 13개 자치단체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대표성과 평등선거의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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