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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침수, 닭 3만6천마리 폐사…전북 곳곳 폭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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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침수, 닭 3만6천마리 폐사…전북 곳곳 폭우 피해

군산 호우경보...모레(3일)까지 100~200mm 더 내려

1일 오전 8시께 전북 부안군의 한 주택이 침수돼 부안해경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부안해경의 신속한 출동으로 큰 침수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호우특보로 주말 사이 많은 비가 내린 전북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닭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주기상지청은 1일 오후 9시를 기해 부안에 발효중이던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대치하면서 전주를 비롯한 익산, 완주, 김제, 임실, 정읍, 고창, 순창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체했다.

하지만 군산지역은 강한 비구름대가 다시 발달함에 따라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군산(말도) 335㎜, 부안(위도) 304㎜, 군산(선유도) 297㎜의 장대비가 쏟아졌으며, 완주에 128㎜, 전주 97㎜, 임실 87㎜, 순창 72㎜, 고창 64㎜, 정읍 60㎜, 장수 60㎜, 남원 54㎜, 진안 49㎜, 무주 42㎜의 강수량을 각각 나타냈다.

이 비는 밤 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새벽부터 모레(3일)까지 100~20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당국과 부안해경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군산과 장수, 임실, 부안 지역 등 도내 16곳에서 주택과 상가 침수피해가 접수됐으며, 22t 가량의 배수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주요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이날 오후 5시 33분께 군산시 조촌동의 한 식당에서 빗물로 침수돼 출동한 119 소방당국이 배수펌프를 이용해 2t 가량의 빗물을 제거했다.

1일 부안에 장대비가 쏟아지자 부안해경이 침수 피해 취약지역을 찾아 예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오후 3시 29분께 전북 정읍시 영원면의 한 주택에서도 빗물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오전 8시께도 부안군 위도면의 한 주택에서도 빗물 침수 피해를 당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44분께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의 한 도로가에서 장대비로 인해 나무가 부러지면서 도로를 덥쳤지만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9일 오후 8시께 남원 보절면의 한 양계장에서는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닭 3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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