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상동읍 구래리 상동성당이 마을 주민과 각계의 도움으로 옛 모습을 넘어 마을 공동체 중심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상동성당은 상동 텅스텐 광산이 호황이던 지난 1959년에 건립돼 인근 광산지역 노동자와 주민들 신앙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상동성당은 올해 1월 1일 화재로 상당부분이 소실되기 전까지 탄광지역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근현대 등록문화재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상동 지역회사와 구래2리 주민들은 내년 봄 상동성당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또, 훼손 정도가 덜한 전면 종탑과 제대 벽은 유지하고 성당 앞마당은 공동체 공간과 공중 화장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래2리 임영규 이장은 “상동성당은 이 지역 역사이자 마을 공동체의 핵심이다”라며 “옛 광산촌의 상징을 복원하고 다시금 마을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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