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12월 정례회 임시회 도중 발생한 순천시공무원에 대한 ‘갑질’ 논란에 대해 순천시공무원노조의 공개사과 요구에 ‘내부게시판에 사과’를 밝힘으로써 일단락 되었다.
허 의장이 사과를 표명하고 시 공무원노조가 허 의장의 사과를 수용한다는 입장문을 내면서 연말을 넘기지 않고 시의장과 공무원노조 갈등이 해소되고 새해를 맞게 됐다.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순천시의회 의장의 사과문 게시에 대하여 수용입장에 대해 “성명서 발표 후 1인 시위 등 행동으로 나선 지 15일 만에 사과 입장문을 내부게시판에 공개 게시하였다”고 밝혔다.
노조는 “허유인 의장의 사과문을 보면 다소 형식적인 측면과 피해당사자에 대한 사과내용이 빠져있다는 것에 대하여 유감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출발의 선언적 의의를 깊게 고려하고 상생과 협력의 분위기 조성 그리고 피해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공개 사과에 대한 것은 일단락 짓고자 한다”고 수용했다.
이어 “다가오는 새해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사회적 재난을 지혜를 모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출발을 통해 누구도 권위로 인하여 피해를 입거나 상처를 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하며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앞으로도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등에 있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대처하여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고 서로 존중하며 근무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허유인 의장은 자신의 갑질 지적에 대해 “의정 활동 중 저의 본의 아닌 과도한 의욕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함께 해왔던 동료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었다는 현실에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 과정 속에서 직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의 부족함이 크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말이나 행동으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 라고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