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경북선대위 출범식’에서 윤석열 후보는 “공수처가 사찰 정보기관으로 바뀌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 안동에 내려오는 동안 저와 제 처제 누이동생까지 통신 사찰당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검찰 개혁해서 권력 남용을 막고 국민을 위한 공정한 검찰을 만들겠다고 만든 공수처가 사찰기관으로 둔갑했다며 이는 국민을 속인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갑자기 없던 조항이 들어가 검·경이 가진 수사 사건 첩보를 무조건 이관하게 했고 박모 민주당 의원이 아무 걱정하지 말라더니 사찰정보 기관으로 바뀌었다.”면서 “사찰 정보기관은 왜 두겠냐. 부패해서 두는 것이지. 걸릴 게 많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떳떳하면 사정기관 통해서 권력자도 조사받고 측근도 조사받고 하는 것이지 특검을 왜 거부하냐”며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정말 가지가지 다 하는 무능과 불법을 아주 동시 패션으로 다 하는 엉터리 정권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저보고 토론하자 한다”며 “제가 바보니까? 국민의 알 권리를 이야기하려면 대장동과 백현동의 진상부터 밝히고 민주당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이런 음습한 조직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 그런 것을 먼저 다 밝히는 게 국민의 알 권리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탈원전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가 분위기가 아닌 것 같으니 감원전해야 한다고 하고 부동산 다주택 보유자들에게 왕창 뜯어서 기본소득을 쓰느니 이러다가 가만히 보니까 여론이 안 좋아지니 다시 또 말을 바꿔 국토보유세는 한다고 그랬다가 안 한다고 그랬다가 다시 안 한다는 말 안 했다고 하는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데서 토론을 해야 되겠냐”며 “어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같잖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우리 당의 우리 훌륭한 후보들과 16번이나 매치를 한 사람”이라며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도 세 번밖에 안 한다. 힐러리와 트럼프 때 세 번 했고 바이든 때는 코로나 때문에 두 번 했다. 이게 뭐 물타기 하려고 그럽니까”라고 했다.
또 윤 후보는 “현 정권은 한 언론사가 자기편인 어느 공직자에 대한 불리한 기사를 썼다고 그 기자뿐만이 아니라 그 기자의 모친까지 사찰하고 털었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 한 60% 정도가 통신사찰을 당했다. 대선도 필요 없고 이제 곱게 정권 내놓고 물러가는 게 정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문 정권 내내 나라가 얼마나 시끄럽고 혼란했냐”라며 “국민들한테 여론조사해 보니까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이게 중론 아니냐.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정권을 회수하지 못한다면 정말 대한민국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빠진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 했다.
윤 후보는 “선거는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촛불을 들고나와 만들 정부가 그때 약속한 공약 지켜졌느냐”면서 “잘못한 사람의 약속을 어떻게 믿느냐. 여러분 민주당은 공약을 믿을 수 있느냐. 실패한 정권이 말하는 미래 약속을 믿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이 자기가 설계해서 도장 하나로 5,000억이 성남시에 들어왔다고 그러면서 아주 자기 실적이라고 자랑한 게 한두 번이 아닌데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이 사건과 연루돼 최근 연달아 목숨을 끊은 것은 지금 진행되는 것 말고도 또 내가 무슨 걸릴 게 있나 하는 불안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수사도 안 하고 뭉개고 있는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거냐”며 “이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가족의 명예를 찾고 불법적으로 약탈해간 재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려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고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의와 부정부패라는 불의와의 싸움이다”며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해서 이 정권을 교체해 민생을 살리고 이 나라에 무너진 법도와 상식을 회복해서 제대로 된 미래를 우리 자녀들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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