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29일 고위직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도청 관련 대상자와 직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충북도는 29일 오후 2급 이사관 및 3급 부이사관급 고위직 승진 대상자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연다.
이번 충북도 고위직 인사 대상 직위는 충북도의회 사무처장, 청주부시장, 재난안전실장 등 2급 이사관 3자리이다.
도의회 사무처장은 현 맹경재 처장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청주부시장은 임택수 부시장이 단체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상은 재난안전실장은 공로 연수에 들어간다.
이들 승진 및 퇴직자 자리에 올라갈 대상자로는 박중근 충주부시장, 허경재 바이오산업국장, 오세동 행정국장, 교육파견에서 돌아오는 고근석 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다.
대상자 가운데 오 국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부시장 인선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져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두 자리는 박 부시장과 허 국장, 고 전 국장의 각축이 예상된다.
박 부시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근무하다 충북도로 전입을 온 뒤 기획관, 바이오산업국장을 역임했다. 업무추진력과 성실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허 국장은 지방행정고시 합격 후 충북도에서 잔뼈가 굵었다. 부단체장과 신성장산업국장을 거쳐 바이오산업을 지휘하고 있다.
고 전 국장은 비서실장과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거치면서 꼼꼼한 일 처리와 친화력으로 지역사회의 신망을 쌓았다.
도청 내에서는 대상자 모두 장점이 많은 인재여서 도지사의 결정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
이와 함께 이들 2급 승진자들이 빠져 나가는 3급 부이사관 승진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3급에는 이들 2급 승진자 3명 외에 명예퇴직 후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상규 신성장산업국장과 충북학사원장으로 임명된 전정애 문화체육관광국장,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용호 보건복지국장의 자리가 비게 된다.
청내에서는 안창복 음성부군수, 박대순 단양부군수, 이호 영동부군수, 최응기 옥천부군수, 홍순덕 증평부군수, 박희순 괴산부군수, 한충완 비서실장, 이제승 공보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사가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지사의 3선 임기 중 마지막 인사로 그동안 투자유치 100조 원, 경제 유발 효과 200조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노력한 공로 직원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공정한 기준과 보은의 마음을 잃으면 남은 6개월 임기 동안 레임덕이 빨리 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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