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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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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22년째 이어진 아름다운 선행...그동안 7억 3천여만 원 기탁, 6천여 세대 지원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  ⓒ프레시안

2021년 12월 29일 오전 10시 05분, 올해도 어김없이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가 소리없이 다녀 갔다.

해마다 세밑이 되면 세간의 관심은 전주 노송동으로 향한다.

지난 2019년, 천사의 성금이 도난당했다 가까스로 되돌아오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천사의 도시’ 전주시민들은 때가 돼도 모르는 척하며 천사가 오기를 은근히 기다린다.

그 천사가 소리소문없이 노송동에 다녀갔다.

올해로 22년째 세밑 사랑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노송주민지원센터에서는 오전 11시 30분에 천사의 돼지 저금통을 개봉한다.

지난해에는 12월 29일 정오가 되기 전 7012만 8980원의 성금을 종이상장 안에 돼지저금통과 5만 원 지폐로 채워놓았다. 

10원짜리 동전 128개를 비롯해 50원짜리 동전 24개, 100원짜리 동전 575개, 500원짜리 동전 138개였다. 5만 원권 지폐는 1400장이 함께 들어 있었다.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가 2000년 4월3일 첫 성금을 기부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7억3860만여 원의 금액을 기탁했고, 모두 6,158세대에 지원됐다.

지난 6월에는 천사가 기부한 성금으로 '천사마을' 노송동에서는 관내 저소득 가정의 자녀 20명에게 '천사 장학금'이 주어지기도 했다.

2000년 4월 58만 4000원이 든 돼지 저금통을 보낸 이후 지난해까지 21년 동안 멈춤이 없었던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기부. 돼지저금통이 열려지는 순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사랑의 향기가 널리 퍼져 나기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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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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