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단위농협으로 성장한 순천농협이 작은 단위농협이던 시절에 입사하여 어느덧 38년의 세월을 보내고 12월 30일 정들었던 농협과 이별을 하게 된 김미영 경제사업본부장.
김미영 본부장이 순천농협 1만 8,249명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해 열정을 쏟았던 38년을 뒤로하고 12월 30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정들었던 농협을 떠난다.
김미영 본부장은 “농협에 입사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8년의 세월을 보내고 퇴임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농협인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퇴임 소감을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농협에 재임하면서 탁월한 업무추진으로 친절봉사상, 업적우수상, 공적상, 조합발전유공상등 20여회이상 수상하며 전 인생을 농협에서 보냈다. 순천시 서면출신으로 1983년7월5일 순천농협 서면지점(前, 서면단위농협)에 4급 서기보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94년3급 부장, ‘97년2월 상무승진, 2008년 순천농협 M급으로 승진하는 등 순천농협에서 여성 최초 상무, 지점장, 본부장을 달면서 후배 여직원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김 본부장 근무 중 성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가장 최근인 2021년 8월 직제개편으로 e-비지니스팀이 신설되어 순천농협 e-비지니스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전국 1,118개 농협이 참여한 가운데 도드라지게 나타난 성과는 한 마디로 대박을 쳤다.
12월 1일 진행된 전국팔도 라이브경진대회 본선이 농협몰 네이버 쇼핑라이브로 송출되며 방송 1시간 동안 시청자수 5,500명, 좋아요 237,000건, 판매액 8,200만원의 성과를 달성하여 방송시작 30분 만에 네이버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직원들과 직접 기획·홍보·마케팅과 쇼호스트까지 진행하여 1등인 ‘대상’ 수상으로 순천농협이 ‘함께하는 유통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직원들과 함께 이루어 낸 것이다.
김 본부장은 지역사회활동도 활발하여 ▲도정과 시정발전에 기여 ▲여성지위 향상과 복지증진 기여 ▲농가부채 대책추진 유공 ▲농민조합원 실익증진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장관표창(1회), 도지사 표창(2회), 시장 표창(1회), 농협중앙회장 표창(7회), 순천농협 조합장표창(6회) 등 20회 이상 수상을 했다.
김미영 본부장은 “그동안 여러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조합장님·임직원·농민조합원님 모두 도와주어 제가 이렇게 무사히 소임을 마치고 퇴임을 하게 되었다”는 고마움을 나타내고 “돌이켜 보면 38년간의 농협생활은 제 인생의 전부였다”며 “순탄치 않았던 적도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항상 농협·조합원·고객님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여 보람이 더 크다”고 회상했다.
이어 “비록 몸은 농협을 떠나지만 언제나 농협을 사랑하고 농촌과 지역사회 발전에 밀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순천농협에서 38년을 근무한 농협 인으로 경제사업본부장, 기획관리본부장, 기획감사실장, 신용사업본부장, 지점장(해룡·서면·봉화·덕연·장천·동부)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성과를 달성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나머지 인생도 농업·농촌·농민 그리고 농협과 지역사회에 봉사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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